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제윤 "외국계 금융사 보수적 감독관행 고쳐라"(종합)

기사입력 : 2013년08월12일 12:05

최종수정 : 2013년08월12일 13:00

"금융당국과 사전협의 사안 직접 챙기겠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2일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영업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행태가 큰 그림을 보기 보다는 감독측면에서의 접근에 머물고 있고, 과도하게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신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상품개발, 인허가 등과 관련해 외국 금융회사들의 사전협의(tapping)에 대해 금융당국이 대답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바쁘거나 애매하다는 이유로 규정에 부합함에도 불구하고 접수를 하지 말라고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면서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금융위와 사전협의중인 모든 사안을 빠짐없이 각 국별로 조사해 보고해 달라. 관련 사안에 대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경우 국내에서의 영업을 축소하는 경향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일부 외국 금융회사의 영업출수 움직임은) 근본적으로 해당 회사의 글로벌 영업전략의 결과이겠지만, 크게 보면 우리 금융산업과 금융당국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고, 대외적으로 좋지 않은 시그널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금융당국이 감독상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이러한 변화를 막연히 지켜보고만 있는 것이 아닌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신 위원장은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과 관련해 금융당국은 말만 있고 적극적인 행동이 부족하다면서 금융당국의 행태를 질타했다.

신 위원장은 "국내 금융회사들에게 해외로 진출하라고 말할 뿐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면서 "금융회사들에게만 맡겨둘게 아니라 금융당국이 해당 국가의 당국과의 직접적인 접촉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하고 비전 마련시 이러한 측면을 강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 위원장은 금융위기와 관련해 "개별적 리스크 관리로는 위기대응이 어렵다"며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이제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며, 펀더멘털이 약한 일부 신흥국에서는 위기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면서 "여타 신흥국과 달리 우리 경제·금융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견조하고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양적완화 축소의 파급력과 그 경로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현시점에서 눈에 쉽게 보이는 미시적 위험요인 뿐만 아니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거시건전성 차원의 위험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거시건전성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선 각 경제주체별 리스크도 사전점검 및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 위원장은 "그동안 발표한 정책들에 대한 이행상황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면밀히 점검해달라"면서 "최근 점검결과를 보면 대부분 정상추진으로 나오고 있지만 사전에 기대한 효과가 정말로 나오고 있는지를 평가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법령․규정 등의 제·개정 여부만으로 이행상황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간 발표한 정책들에 대해 사무처장 중심으로 면밀히 재평가를 하고, 미흡한 부분을 점검해달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