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15승이 올해도 끝났다. 벌써 5년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못했다. ‘종이 호랑이’ 신세가 됐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오크힐CC 동코스(파70)에서 끝난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합계 4오버파 284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40위.
우승을 노렸던 우즈는 우승은커녕 언더파도 못 쳤다. 첫날부터 졸전을 거듭했다. 4라운드 내내 단 한번도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못하고 있다. 메이저 통산 14승에서 발이 묶였다.
우즈가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통산 18승의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나이도 내년이면 38세가 된다. 내년이라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다는 보장도 없다.
올 시즌 우즈는 메이저대회에서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를 제외하고 언더파를 치지 못했다. 올 시즌 전성기 때 기량을 되찾았다고 하나 메이저대회에서는 ‘고양이’ 축에도 들지 못했다.
최근 2년간 우즈는 메이저대회에서 60타대를 단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래서는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 수 없다.
우즈는 우즈는 이번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못했다고 실패한 시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 시즌 우즈는 결코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 다른 선수였다면 분명 성공한 시즌이다. 그러나 우즈는 아니다. 우즈니까.
원래 골프가 그런 것 이긴 하다. 하지만 5년간 총 20개 메이저대회에서 단 1승도 못했다는 것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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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오크힐CC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버디퍼트를 실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