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차원에서 외교적 노력 기울일 것"
[뉴스핌=고종민 기자]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1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한 분인 이용녀 할머니가 오늘 향년 87세로 별세하셨다"며 "끝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신 이용녀 할머니의 명복을 빌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서 "일본은 이제라도 위안부 문제에 결자해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할머니는 꽃다운 나이인 16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으셨다"며 "귀국 후 1995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며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0년에는 도쿄에서 열린 '일본국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 참석해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며 승소를 이끄셨다"며 "다만 아직까지 일본은 재판 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이 할머니의 별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한국인 237명 가운데 생존자는 55명으로 줄었다"며 "며칠 후면 광복 68주년 이지만 일본 정부의 사과가 없는 한 이들 할머니들의 가슴에 진정한 광복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조속한 일본 정부의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맺힌 한을 풀어드리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외교 노력을 기울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