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달러 ‘못 말리는’ 하락..테이퍼링 공식 깨졌나

기사입력 : 2013년08월10일 03:2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을 든든한 버팀목으로 달러화가 올 여름 상승 열기를 과시할 것이라는 월가 투자가들의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10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QE)를 축소하는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친 이후 달러 인덱스는 3.6% 떨어졌다.

최근들어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 이른바 테이퍼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꼬리를 물었고, 심지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들까지 QE 축소에 힘을 실었지만 달러화 약세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무역수지 적자 감소를 포함해 일부 굵직한 경제지표가 강한 경기 회복 신호를 보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9월 QE 축소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달러화는 여전히 아래로 기울고 있다.

연준의 테이퍼링이 곧 달러화 상승이라는 등식이 흔들리는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다양한 요인이 외환시장의 재료로 등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영국과 유로존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안전자산 논리를 내세운 엔화의 상승이 달러화 약세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연준의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도 달러화 상승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 정책자는 물론이고 월가 투자은행(IB) 사이에 연내 QE 축소 시행에 대한 관측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회의감 역시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또 연준이 QE를 시행한다 하더라도 시장이 우려하는 만큼 공격적으로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달러화에 하락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BK 애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슈로스버그 매니징 디렉터는 “달러화 하락은 연준의 행보 이외에 유로존과 영국 경제 전망이 밝아지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 상승 요인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며 “달러/엔이 상승일로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아베노믹스의 재료가 힘을 다한 데다 일본은행(BOJ) 역시 추가적인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어 엔화를 누를 만한 근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의 옌스 노드빅 전략가는 “달러화 하락의 배경에는 연준이 자리잡고 있다”며 “연준이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을 별개로 규정하면서 달러화가 상승 논리를 상실한 셈”이라고 판단했다.

고용지표의 부진이 연준의 QE 축소를 늦출 것이라는 예측이 달러화의 상승을 차단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CMC 마켓의 콜린 시진스키 애널리스트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창출이 시장 전망에 크게 못 미쳤고, 이 때문에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기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하락의 지속성 여부에 대해서는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CIBC의 제러미 스트레흐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 약세 흐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무라의 노드빅 전략가는 달러화 약세가 단기적인 현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