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월도 5% 내외 예상
[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 6월중 시중통화량(M2, 평잔, 원계열 기준)이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증가율도 이와 비슷한 5% 내외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3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과 '2013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중 시중통화량(M2)는 전년동기대비 4.9% 늘었고, 7월중에도 5%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6월중 통화량의 증가는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증가하면서 협의통화(M1)가 전년동월대비 10.2%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1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6월중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전월보다 8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민우 과장은 "6월중에는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 등에 따라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기업자유예금 등에 대한 일시 여유자금 예치가 늘어났다"라고 분석했다.
M1의 큰 폭의 증가에 힘입어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도 전년동월대비 4.9%의 증가를 나타냈다.
M2는 협의통화(M1)와 더불어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 실적 배당형 금융 상품, 기타예금, 시장형 금융 상품 등을 포함한다.
M2에 2년이상 장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 계절조정계열)은 전월대비 0.4%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원계열) 6.6% 늘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 유동성(L, 말잔, 계절조정계열)은 지난 달과 비교해 0.3% 늘었으며 전년동월말대비(원계열) 6.8% 증가했다.
한은은 7월 시중통화량(M2)의 증가율도 6월과 비슷한 5%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 통화정책국 김정현 차장은 "정부부문 통화공급이 축소됐으나, 경상수지 및 외국인증권투자의 호조로 국외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이 늘어나고 민간신용도 은행대출 증가로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