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LG전자가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누리고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분기에 11.7%의 점유율을 기록, 10.6%를 기록한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애플은 13.4%에서 2.8%포인트 하락했고, LG전자는 10.1%에서 1.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LG전자의 점유율은 6.2%에서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반면 애플은 18.7%에 급격히 하강 곡선을 탔다.
중남미 지역에서 LG전자가 애플을 제치면서 2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은 TV 등 가전제품을 통한 높은 브랜드 충성도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에서 LG전자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편"이라며 "스마트폰에서도 이같은 효과가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38.5%에서 39.7%로 올라 독주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애플, 모토로라, 소니, 노키아 등의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ZTE 등의 점유율이 높아졌다. 이같은 분위기는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기 전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7일 미국에서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G2에 사활을 걸고 있다. G2를 발판으로 글로벌 3위를 굳히고 나아가 애플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