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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왼쪽부터)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 제작보고회에서 흥행 공약을 내걸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배우 다니엘 헤니, 문소리, 설경구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 제작보고회에서 흥행공약을 세웠다.
이날 다니엘 헤니는 “‘스파이’가 333만 관객을 돌파하면 극장 상영관 하나를 빌리겠다. 333명의 관객들을 초대해서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함께 영화를 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555만 돌파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아마 추석 연휴가 될 것 같다. 관객 555만 명을 모으면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555인분의 송편을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바통을 넘겨받은 설경구는 “나는 777만 명이 영화를 본다면 맥주 파티를 열겠다. 그런데 다 들어갈 수 있을 장소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민했다.
이내 설경구는 “아무래도 한강 둔치가 좋을 것 같다. 그 정도 관객이 들면 시원하게 맥주 쏘겠다”며 통 큰 공약을 내세웠다.
배우들의 공약을 들은 ‘스파이’ 이승준 감독은 “그럼 나는 배우들이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영화 흥행을 위해 물심양면 기도하고 기원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김철수(설경구)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 안영희(문소리)가 그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 첩보액션 영화다. 오는 9월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