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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오른쪽)와 설경구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문소리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 제작보고회에서 설경구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문소리는 “설경구 선배와 10년 만에 만났는데 엊그제 만난 것처럼 편하다. 다니엘 헤니 씨도 나와 설경구 선배의 첫 촬영 신을 보고 ‘두 사람은 특별한 케미스트리가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영화 ‘박하사탕’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설경구와 문소리는 지난 2002년 영화 ‘오아시스’ 이후 10년 만에 ‘스파이’로 재회했다. ‘오아시스’에 이어 이번에도 부부로 출연한다.
극중 설경구는 밖에선 최고의 스파이 마누라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남편 김철수 역을, 문소리는 남편이 최고의 스파이라는 걸 전혀 모르는 아내 안영희 역을 맡았다.
설경구 역시 문소리와의 재회에 기분 좋은 미소를 내비쳤다. 그는 “문소리 씨와 오랜만에 작품을 했다. 우리는 서로 어떻게 대사를 쳐도 잘 받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편하고 잘 어울려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소리와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문소리와는 이미 넘을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미 부부 같은 사이고 주변 사람들도 인정한다”며 “우리가 로맨틱 코미디를 하면 힘들 것이다. 성립할 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김철수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 안영희가 그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 첩보액션 영화다. 오는 9월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