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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대표이사(왼쪽)와 F-TYPE. |
맥킨타이어 대표는 5일 서울 반얀트리에서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F-TYPE 출시 행사에서 “사실 이차 때문에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에 합류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차를 보고 많이 끌렸었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재규어의 전망이 밝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농담이 아니다”라며 “내가 재규어에서 일하지 않았더라도 F타입이 나온걸 보면 어떻게 구입하고 싶어 노력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국내 새로 출시되는 재규어 F-TYPE은 우주항공 기술에서 사용하는 에폭시 접합과 리벳·본딩 방식의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를 채택한 고성능 스포츠카다. 알루미늄 합금 AC300을 F-TYPE에 맞게 다듬어 코어 차체 무게는 261k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다.
이밖에 설계 최적화, 냉각팩, 엔진마운트 등 주요 부품에 경량화 기술을 접목해 가볍지만 비틀림 강성은 다른 재규어 차량보다 30% 높다. 아울러 디자인 측면에서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 위원회’가 선정한 ‘2013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수상하기도 했다.
맥킨타이어 대표는 “이미 F-TYPE의 8~9월 출고 차량은 모두 사전예약이 됐고 오는 10~11월에 출고될 차량의 예약을 받고 있다”며 “호주에서 재규어 임원진과 미팅을 하면서 한국시장 물량을 더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시장은 전세계적 재규어 브랜드 5위로 본사에서 포지션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더 좋은 물량을 받을 수 있는 협상력 생겼다”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재규어는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맥킨타이어 대표는 이어 “많은 고객들이 로컬자동차에서 수입차로 넘어갔고 이후 프리미엄으로, 이젠 럭셔리 카로 넘어가는 고객이 많다”며 “이런 고객에게 우리 차는 다음단계가 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럭셔리 인테리어야말로 우리 재규어가 가진 장점 중 하나”라며 “F-TYPE이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정말 사고 싶고 빨리 받았으면 좋겠는 차량으로 기술력까지 갖춘 감성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맥킨타이어 대표는 이 과정에 직접 F-TYPE을 시승한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도심에서는 루프를 내리고 차를 타는데 사람들이 ‘우와’라고 감탄하는 소리가 들려온다는 것.
그는 “다년간 스포츠카를 몰아봤는데 이렇게 탄성을 자아내는 차는 이것 밖에 없었다”며 “심지어 택시운전사도 옆차선에 서서 창문을 내리고 ‘차 멋지다’라고 칭찬하더라”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