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0센트 배당, 10억 달러 자사주매입도 실시
[뉴스핌=주명호 기자]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2분기 이익개선 및 2008년 이후 첫 배당 실시를 발표해 마감 후 주가가 급등했다.
AIG는 1일(현지시간) 2분기 순이익이 27억 3000만 달러, 주당 1.8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기록했던 23억 3000만 달러, 주당 1.33달러에서 13% 증가한 수치다.
세후 영업이익은 주당 16억 6000만 달러, 주당 1.12달러를 기록해 전망치 주당 86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동기에도 비슷한 영업수익을 기록했으나 주당 수익은 이보다 낮은 96센트였다.
이번 실적 개선은 주력 사업들의 호조가 뒷받침했다. AIG의 최대 사업분야인 부동산손해보험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1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생명 및 퇴직연금 사업도 23% 증가해 11억 5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실적 호조로 AIG는 주당 10센트의 분기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배당 실시는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실시도 함께 밝혔다.
실적 및 배당 실시 발표 후 AIG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3.43% 오른 47.07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마감 후 주가도 5.04% 급등한 49.44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