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유난히 긴 장마에 열무가격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포장열무김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종가집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가 진행된 7월 한달 열무김치 판매가 전달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작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15% 상승한 수치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3/08/01/20130801000059_0.jpg)
공장도 풀 가동 상태다. 종가집 횡성 거창 공장에서는 열무김치 제조라인의 생산시간을 오후 6시에서 밤 11시까지 연장하면서 공급량을 맞추는데 애쓰고 있다.
이 같이 포장열무김치가 잘 팔리는 이유는 40일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긴 장마 탓이 가장 크다. 일조량 부족은 물론 쏟아 지는 비 때문에 침수된 밭이 속출하면서 열무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 것.
그나마 판매 가능한 상품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이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값비싼 열무를 직접 사기 보다 안정된 가격의 열무포장김치 구매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열무 1kg 소매 평균가(7/31 기준)가 3177원으로 1개월 전(1903원) 보다 67% 급 상승했다. 이는 1년 전(2084원)보다 52.4% 오른 수치다.
종가집 문성준 팀장은 “종가집은 사전 계약 재배로 안정적인 가격에 열무를 공급받고 있어 그나마 피해가 덜 하다”며 “장마가 끝난 후에도 당분간 열무를 비롯한 채소값이 오를 가능성이 커 포장열무김치 판매량도 계속 늘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