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피플인마켓] 김현빈 팀장 "美 부동산, ETF로 투자하세요"

기사입력 : 2013년08월01일 09:36

최종수정 : 2013년08월01일 10:40

"합성ETF를 잘 고르려면 기초지수 살펴봐야"

[뉴스핌=이에라 기자] "합성ETF로 국내에서 투자하기 힘들었던 미국 리츠(REIT's),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 등에 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지수를 활용하는 합성ETF를 통해 분산투자라는  ETF의 본질적인 목적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김현빈 한국투자신탁운용 AI운용본부 ETF부문 ETF전략팀장(사진)은  "다양한 지수를 활용하는 합성ETF 상장으로 ETF 투자자들도 편리하게 해외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국내 1호 합성ETF 2종 상장

한국운용은 1일 국내 최초로 미국 부동산 리츠와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합성ETF 2종을 출시한다. 'KINDEX  합성-미국 리츠부동산(H)'ETF와  'KINDEX합성-선진국하이일드(H)'ETF다.

이는 업계 최초의 합성ETF다. 합성ETF는 기존 ETF(실물 ETF)와 달리 스왑 거래를 통해 증권사로부터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제공받아 운용된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실물  복제가 어렵거나 비용이 높은 기초자산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발달되기 시작해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활성화됐다.

김 팀장은 "유럽과 홍콩에서는 합성ETF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0%"라며 "향후 국내 시장에서 30% 수준 정도 성장해 규모가 5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INDEX 합성-미국 리츠부동산(H)'ETF의 기초지수는 다우존스 미국 부동산 지수(Dow Jones U.S. Real Estate Index)다. 이 기초 지수는 투자자산의 96%가 리츠, 4%가 부동산 관련 회사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수는 최근 3년간 60%에 달하는 성과를 냈고  1년 수익률도 10%를 상회하고 있다.

'KINDEX 합성-선진국하이일드(H)'ETF는 영국의 채권지수 제공기관 마킷(Markit)사가 산출하는 아이박스(iBoxx) USD 리퀴드 하이일드 지수(Liquid High Yield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미국(84.3%), 캐나다(2.7%), 영국(1.8%) 등 선진국 회사채로 구성되어 있고 신용등급 B등급 이상이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KINDEX 합성-미국 리츠부동산(H)'와 'KINDEX 합성-선진국하이일드(H)'ETF의 1좌당 가격은 각각 5만원, 10만원으로 이들의 총 보수는 연 0.30%다.

◆ "합성ETF로 쉽게 해외시장 투자 가능"

올 상반기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특히 ETF 투자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해외시장에 상장된 ETF에 직접 투자하며 만족할만한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해외 ETF 투자는 개별 주식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쉽지 않은 데다 거래비용과 매매시간대 차이에 따른 번거로움이  뒤따랐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투자수단이 바로  합성ETF다.

김 팀장은 "기존에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해외에 상장된 ETF를 매매하기 위해 야간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로 거래를  해야 했다"며 "또 해외ETF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외화로 환전 하는데 따른 비용 문제, 방대한 ETF 종목에 따른 자세한 투자 정보 부족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 국내에서 합성ETF를 통해 손쉽게  해외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1호 합성ETF의 주인공이 된 한국운용은 지난해 국내 1호 중국본토ETF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말 'KINDEX중국 본토CSI300' ETF 상장 당시 중국 증시의 저점 타이밍과 맞물리면서 높은 수익률을 거뒀고 거래량 역시 상위권에 랭크됐다. 당시  큰 수익을 낸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한  저점 인식 분위기 확산 속에 중국 시장에 투자하고 싶지만 적절한 투자 수단을 찾기 힘들었던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소해줬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지난해 11월 말경 중국 증시가 반등을 했지만 국내  시장은 보합권에 머물어 마땅한 투자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당시 중국본토 ETF에 대한 상장 시기가 적절하다는 분위기가 우세했고, 증시 반등에 따라 수익을 많이 낸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가 원하는 곳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ETF투자 수단을 소개하는 것 자체가 내게는 보람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한국운용의 이번 상장이 중국본토ETF 때 그랬듯이 합성ETF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1년 넘게 이번 상장을 위해 준비를 해온 한국운용은 향후에도 다양한 지수를 활용하는 합성ETF를 출시하며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른 운용사들 역시 합성ETF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상장을 검토 하는 중이다.

향후 합성ETF 시장이 커지면 미국 부동산 리츠에 투자하는 종목도 다수일 수 있다. 김 팀장은 이 중에서 합성ETF를 잘 고르기 위해선 기초지수를 잘 살펴보라고 귀띔했다. 

그는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합성ETF라 하더라도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다를 수 있다"며 "투자하려는 지수의 최근 움직임,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정도 통용되고 신뢰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고려하라"고 전했다.

그는 또 초보 투자자들도 ETF를 통해 자산배분을 하라고 조언했다. 다양한 지수를 활용하는 데다가 매매가 자유롭고 환매 수수 료가 없기 때문에 개인들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자산 배분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ETF를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추적지수 ▲ 유동성 ▲보수 등을 꼽았다.

김 팀장은 "개인 투자자들 자산배분을 하기 쉽지 않지만 ETF에  투자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통해 자산배분을 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