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의 주가가 마침내 공모가격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5월 상장 당시 역대 최대 규모의 인터넷기업 상장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며 화려하게 데뷔한 페이스북은 한때 '반토막'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1년여만에 다시 제자리를 회복한 셈이다.
3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전일대비 1.6% 오른 38.31달러대까지 상승하며 1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공모가격인 38달러선을 상회했다.
이는 지난 9월 4일 당시 주당 17.73달러선까지 떨어진 이후 10개월여만에 두배 이상의 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은 18% 수준이다.
페이스북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40% 수준의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하던 당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연간회의에서 실망감을 드러내는 투자자들에게 주가가 궁극적으로 다시 회복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당시에도 "어떠한 것도 나로 하여금 기본적인 전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게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모바일에서 페이스북 유저수가 8억 1900만명인 것으로 발표되면서 1년만에 50% 이상 증가했고 온라인 광고를 통한 매출액도 전체 광고 수입 중 41%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 호조에 그동안 성장 모멘텀에 대한 회의감을 보이던 시장에서도 모바일 분야를 기반으로 한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이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시범 프로젝트를 발표,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콜 심리를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