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포트폴리오] 7월 상품, 소심한 반등…WTI는 ‘우뚝’

기사입력 : 2013년08월02일 15:38

최종수정 : 2013년08월02일 15:38

슈퍼사이클 종료 논란 여전히 유효…’눈치보기’

강남 김여사가 먹고 살기 힘들어 집나갔다는 우스개소리가 금융가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국내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투자처를 찾지 못해 국제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정보 때문에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특징에 혹하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뉴스핌 국제부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징과 자금흐름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월 그리고 분기나 반기별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단하고 흐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권지언 기자] 올 들어 수퍼사이클 종료 논란이 가열됐던 상품시장은 7월 한 달 전반적인 관망 분위기 속에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다만 유가는 계절적 요인 등에 힘입어 올 들어 최고치로 오르는 등 홀로 뚜렷한 강세장을 연출했다.

상품시장 약세 압력을 부추겼던 미 연준의 출구 신호와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의 재료는 7월에도 영향력을 지속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반전할 만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수급 여건 등 시장별 상황에 따라 개별적인 움직임이 감지됐다.

지난 17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결정은 경제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출구 전략에 대한 수위를 한 층 낮추면서 파장을 일으키긴 했지만 상품가격을 크게 움직이진 않았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를 비롯해 천연가스ㆍ금ㆍ구리ㆍ니켈ㆍ설탕ㆍ커피ㆍ옥수수ㆍ밀ㆍ오렌지주스ㆍ돼지고기 등 19개 원자재의 선물가격을 평균해 상품지수로 나타낸 CRB지수는 6월 말 275.6195까지 밀리며 바닥을 찍은 뒤 7월30일까지 약 한 달 간 2.2%가 올랐다.

◆ 유가, 계절 요인으로 급등…금은 기술적 반등

WTI 가격 동향 [출처:로이터]
상품별로는 유가 움직임이 가장 두드러졌다. 국제유가는 7월 들어 급등세 연출하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부추기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17일 108달러대에 진입하며 15개월래 최고치를 찍는 등 경제 낙관론 확산 분위기를 시사했다. 7월 한 달 (7/30 종가 기준) 동안 WTI는 6.75%가 상승했다.

이 같은 유가 상승세는 여름 휴가시즌(6월~8월)에 따른 수요 증대 등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또 발표된 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로 예상치에 부합한데다, 시리아 사태와 이집트 정정불안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가격을 지지했다.

지난달 1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중동의 정국 혼란으로 공급이 달릴 수 있으며, 글로벌 경기 회복세는 점차 수요를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 미국의 셰일 역시 현재의 생산량이 유지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는 입장도 제시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 같은 수요증가 기대감과 재고부담 약화 등으로 유가가 당분간 강세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만큼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도 높아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지적이다.

금 가격은 눈에 띠는 반등세를 연출하긴 했지만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이다.

7월 들어 금 선물은 8% 넘게 뛰었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연초 이후 금값의 폭락에 제동이 걸린 것.

특히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4주째 금 선물 순매수에 나서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기간 ‘사자’ 기록을 세우며 개선된 투자심리를 시사했다.

하지만 지난 2/4분기 동안 금 가격은 23% 급락하며 분기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한 상태인 만큼,이번 반등이 단기적 조정에 불과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금값 하락 전망 역시 심심찮게 이어지는 모습.

골드만 삭스의 제프리 큐리 상품 리서치 헤드는 “유동성 공급이 줄면서 금값은 하락 반전할 것”이라며, 내년 말 금 선물이 온스당 1050달러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 시장의 일부 트레이더 역시 이달 금 선물이 강한 반등을 보이는 사이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현물 수요가 위축된 점을 지적하며 비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역시 2015년 금 선물이 1000달러까지 밀릴 것으로 예측했다.

곡물 시장은 재배에 알맞은 날씨가 이어지는 등 풍작으로 공급이 늘면서 가격에 부담이 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선물 9월물 가격은 이 달 들어 25% 정도 빠졌고, 대두 선물 8월물은 11% 넘게 하락했다. 소맥 선물 9월물은 4% 가까이 밀렸다.

이 밖에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데 있어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평가 받는 구리 가격은 7월 들어 0.5% 가량 빠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