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지난해 지상파 3사 가운데 MBC가 유일하게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 제98조제2항에 따라 2012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30일 공표했다. 재산상황 공표는 2012년말 기준 전체 373개 방송사업자 중 재산상황 자료를 제출한 359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방송사업자의 전체 자산은 29조4277억원(2.5% 증가)이며 부채는 10조 6909억원(1.9% 감소), 자본은 18조7368억원(5.2% 증가)이었다.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조1045억원 증가(9.8%)한 12조3512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579억원 감소(△27.1%)한 9633억원이었다.
주요 사업자별 현황을 살펴보면 지상파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222억원 증가한 3조9572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58억원 감소한 1995억원이었다.
KBS와 SBS는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883억원, 336억원 증가했으나 MBC는 광고매출 감소(△1038억원) 등으로 매출이 836억원 감소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1993억원 증가한 2조3163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880억원 증가한 4721억원이었다. 특히 5대 MSO의 매출은 1조9538억원으로 전체 SO 매출의 84.4%를 차지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8857억원 증가한 5조548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161억원 감소한 3106억원이었다.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의 매출은 1조6459억원으로 홈쇼핑PP를 제외한 PP매출의 6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편성PP의 경우엔 지난해 본격적으로 방송사업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1418억원 증가한 2264억원이었으나 방송제작비(직접·간접제작비 포함) 증가(1106억원→4176억원) 등으로 인해 4개사 모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홈쇼핑PP의 매출은 4538억원 증가한 3조286억원이나 송출수수료 증가(6375억원→8670억원)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776억원 감소한 4672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원별 현황을 살펴보면 광고매출은 전년 대비 444억원 감소한 3조5796억원으로 전체 방송매출의 29.0%를 차지했다. 광고매출은 2009년 이후 증가 추세였으나 지난해 유럽금융위기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소폭 감소(△1.2%)했다.
방송수신료 매출은 전년 대비 372억원 감소한 2조1767억원으로 전체 방송매출의 17.6%를 차지했다. 방송수신료 매출은 SO 가입자수 감소, 위성DMB 사업 중단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1.7%)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에 공표한 재산상황 자료를 방송발전기금 징수 부과기준 수립, 방송평가 및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 등 방송 정책수립 및 규제를 위한 기초자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