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수치, 총리도 믿지 않는다고 알려져"
[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 경제의 앞날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미국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3년 내에 3%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현재 중국 경제가 실제로는 위축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존스 홉킨스 금융경제센터의 로버트 바베라 공동 대표는 CNBC뉴스와 대담에서 중국 경제가 실제로는 위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10대 교역국들로부터의 수입과 수출국들의 대중 수출을 합산하면 중국 정부가 인정하기 싫어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지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 경제는 지난해에 비해 4%가량 위축된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랜드마스터 캐피탈의 패트릭 울프 창업주도 "중국이 현 시점에서 더이상 성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 총리는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중국의 GDP 수치는 '난센스'로 완전히 무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프는 중국이 심각한 침체와 금융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더 안 좋은 점은 정치 불안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정치적 불안은 과거 천안문 사태나 그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최선의 경우 중국이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장기간 엄격한 구조 개혁이 요구될 것이라는 의견도 곁들였다. 그는 중국이 더 개방되고 자본주의 경제로 더욱 발전해야 하지만 이같은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바클레이즈의 경제분석가들은 중국의 산업생산의 둔화와 지방정부의 채무문제, 금융권 리스크 등으로 3년 안에 경제 성장률이 3%대로 급강하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상품 시장에서 구리 가격은 60%, 철강 가격은 50% 정도 각각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노무라홀딩스 역시 보고서를 통해 1/3의 확률로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오는 2014년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