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다양한 재료의 혼조 속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중국이 이번주 정부 부채에 대한 심사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동지역의 불안한 국면 지속은 공급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또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심리도 작용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지난주 종가보다 15센트 하락한 배럴당 104.55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35센트, 0.33% 상승한 107.52달러대로 회복했다.
중국은 국무원의 지침에 따라 전국 심계서 차원에서 정부 부채 상황 관련 심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각 지역 재정 적자비율을 국제 수준과 비슷하게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분석가는 "중국의 긴급 심사가 예상보다 더 안좋은 상황일 것이라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집트 사태가 쉽사리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에서 노동자들의 파업이 일어나는 등 중동 지역의 불안감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한편 미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통해 오는 31일 성명을 내놓을 예정이며 주말에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될 계획이다.
미즈호증권의 밥 요거 분석가는 "시장은 시야에 들어오는 다음 일정을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이번주 연준 회의 뿐 아니라 GDP와 고용지표 등에 따라 부진할 경우 시장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