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법정 증언대에 서게 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법원 토마스 휠러 판사는 AIG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 전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스타 인터내셔널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2008년 구제금융 관련 소송 재판에 버냉키 의장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버냉키 의장이 AIG 구제금융 결정에 있어 '중심적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소송에서 버냉키 의장은 매두 중요한 증언을 할 수 있는 증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AIG 지분의 12%를 보유했던 스타 인터내셔널은 지난 2008년 9월 당시 구제금융을 통해 정부가 AIG의 지분79.9%를 확보하면서 주주들에게 손실이 발생했다며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미 정부는 이번 증언에서 버냉키 의장을 제외시켜달라는 요청을 한 바 있지만 이로써 기각됐다.
해당 재판은 임시적으로 오는 8월 16일로 정해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