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울산시 남구 삼성정밀화학 부지 내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물탱크 사고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28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김창규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 소방소 등과 함께 사고가 난 물탱크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앞서 27일에는 사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 4명의 진술을 받았다.
경찰과 고용부는 이번 사고가 물탱크를 이어붙이는 데 사용한 볼트 결함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물탱크 아랫쪽 조임에 사용했던 볼트 수백개가 두 동강난 채 부러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울산 삼성정밀화학 공장 신축 현장에서 지난 26일 오후 5시 31분경 1400톤 규모의 소방용 물탱크가 터지면서 바닥에 넘어져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사상자 가운데 7명은 인근 건축공사장 협력업체인 신성이엔지 소속 근로자로 사고 당시 물탱크 인근 휴게소에 있다 물에 휩쓸리면서 부상을 입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