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의 약세 흐름에도 금 선물이 하락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3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구리값은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데 따라 주간 기준으로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7.6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321.90달러에 거래됐다. 8월 인도분은 7.30달러(0.6%) 내린 온스당 1321.50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주간 기준 금 선물은 2.2% 상승해 3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3주 동안 상승률은 8.8%에 달했다.
지난 2분기 23% 폭락한 금 선물은 3분기 들어 일정 부분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내주 미국과 영국, 유로존에서 열리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가 시장의 뜨거운 관심사이지만 전문가들은 양적완화(QE) 축소 여부에 대해 의미있는 힌트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31일 연준의 회의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고, 이어 내달 2일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고무적이었다. 7월 미시간대/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소비자 신뢰지수가 85.1까지 상승해 6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 수치인 84.1을 넘어선 것은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84를 훌쩍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지표 개선은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높이는 재료인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 금 매도 움직임이 확산됐다.
리얼 애셋의 얀 스코일레스 리서치 헤드는 “금에 비해 은의 변동성이 더 높지만 두 가지 자산 가운데 은의 잠재적인 기대 수익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날 은 선물 9월 인도분은 38센트(1.9%) 하락한 온스당 19.77달러에 거래됐고, 전기동 9월 인도분 역시 8센트(2.5%) 급락한 파운드당 3.105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 전기동은 1% 가량 내렸다.
백금 10월물은 25.10달러(1.7%) 떨어진 온스당 1442.80달러에 마감해 주간 0.6% 하락했고, 팔라듐 9월물은 16.75달러(2.3%) 하락한 온스당 724달러를 기록해 주간 3% 이상 미끄러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