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금융사기 온상' SAC캐피탈 내부자거래 기소…코언은 제외

기사입력 : 2013년07월26일 15:33

최종수정 : 2013년07월26일 15:46

포춘 "코언 관여 증거 있다"

SAC캐피탈의 스티브 코언 회장.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 검찰당국이 수년간 내부자정보를 이용한 불법거래를 통해 수십 억 달러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헤지펀드사 SAC캐피탈을 기소했다. 하지만 SAC의 스티븐 코언 회장은 단지 내부거래를 막지 못했다는 혐의로만 기소돼 혐의가 확정돼도 행정처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미국 연방검찰 당국은 SAC가 1999년부터 2010년 사이 기업들의 내부정보를 거래에 이용해 최대 수십 억 달러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총 41페이지의 기소장을 통해 8명의 전·현직 트레이더들이 내부 정보로 기업 주식을 편법 거래했다고 밝혔다. 거래에 관련된 기업들은 야후, 델, 리서치인모션,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총 24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장에서 검찰은 "헤지펀드계에서 전례없는 광범위한 크기의 금융범죄가 SAC 소속 트레이더들의 불법적 내부정보 거래행위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뉴욕남부지방검찰청의 프릿 바라라 연방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SAC는 시장내 범죄자들의 온상지(magnet for market cheaters)"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SAC의 코언 회장은 형사기소에서 빗겨난 채 행정관련 기소만 받았다. 그는 회사내 내부거래 행위를 막지 못했다는 혐의만 적용된 상태며, 이런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업계 퇴출은 가능하지만 형사처분은 받지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매체들은 이를 두고 검찰이 아직 코언이 거래에 관여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에 대해 포춘(Fortune)지는 코언이 내부거래에 관여한 증거가 충분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우선 포춘은 기소장 내용 중 2008년 중반 한 트레이더가 보낸 이메일 내용을 보면 "북미 제약사업자와 만났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2007년 8월 한 이메일에서는 트레이더가 자신이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내부 유통경로와 연결돼 있다"고 적혀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SAC 트레이더들이 코언에게 정보의 출처가 내부자임을 계속해서 밝혀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SAC가 내부정보를 관리하는 직책을 따로 두고 있었다는 주장도 내세웠다. 포춘은 기소된 트레이더 중 한 명인 존 호바스가 2008년 8월 델에 대한 정보를 코언에게 제공했을 당시, 호바스가 이메일을 보낸 후 다른 내부정보 관련자가 코언에게 확인 전화를 걸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후 코언은 1억 2500만 달러에 달하는 델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외에도 회사가 자체적으로 내부자거래가 드러내지 않도록 이메일 내용을 관리했으며 이미 헤지펀드계에서 내부거래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트레이더를 고용했다는 점도 코언의 혐의를 입증하는 근거라고 포춘은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