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페이스북에 대해 적어도 당분간 '비관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수그러들 듯하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그동안 페이스북에 대해 인색함을 보였던 월가 투자전문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높여잡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고 투자자들의 쏟아지는 콜 주문에 주가는 어느새 공모가 부근까지 회복된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장중 28%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며 주당 34달러선에 달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도 30% 가까운 폭등을 이어가며 전일 실적 발표의 여운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페이스북은 2분기 매출은 1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53%나 불리는 데 성공했다. 모바일 광고는 전체 광고 매출의 41%에 달할 정도로 성장, 전분기의 30% 증가를 또한번 앞질렀다.
이에 월가에서는 그동안 페이스북에 대해 부정론을 펼쳤던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자신의 '착오'를 인정하며 페이스북에 대한 재조명에 나섰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증권팀은 페이스북의 목표주가를 주당 40달러로 제시했다.
이들은 "이번분기에 대해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연간기준 광고 매출이 규모와 가격 상승을 통해 다시 급증했다는 것이고 사용자층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베스터플레이스닷컴의 제프 리브스 편집자는 "지난 6월 당시 페이스북이 성장을 되돌리는 것은 매우 어려워 '나쁜 투자'라고 했던 나는 완전히 틀렸었다"고 고백했다.
BTIG의 리차드 그린필드 애널리스트도 "우리가 틀렸었다"면서 페이스북에 대한 기존 목표주가인 22달러도 거둬들였으며 니드함의 브라이언 노왁 역시 페이스북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달러에서 28달러로 높여잡으며 올해 매출 전망치도 8% 올렸다.
한편 리서치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수익은 올해 20억 달러를 웃돌며 4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측대로라면 페이스북은 글로벌 모바일 광고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의 5% 수준에서 올해 13%로 대폭 확대하게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