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연일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폭우에 차량 피해가 급증 추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평균을 훨씬 웃도는 가운데 앞으로 몇 차례 더 폭우가 예정돼 있어 손해보험사의 시름은 깊어가는 양상이다.
2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접수된 차량 침수는 639건에 달한다. 지난 22일 하루에만 265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 216건, 동부화재 136건, 현대해상 52건, LIG손보 52건, 메리츠화재 51건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5개사가 전체 침수 피해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은 주말에 집중 호우가 예정돼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최근 단시간에 100mm 이상의 비가 한 곳에 집중되는 게릴라성 호우로 피해가 크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차량을 대피시킬 여유가 없어 침수에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달에만 차보험 손해율이 평균을 7~8% 웃도는 수준이었다”며 “7~9월은 휴가철로 손해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금리 하락으로 운용수익률도 좋지 않다”며 “이러다가 자동차 보험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