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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리포트] 대우인터내셔널의 가스전 성공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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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짝퓨)=뉴스핌 양창균 기자]  미얀마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가스전 해상플랫폼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의 13년의 결실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어떻게 먼 이국땅의 바닷속 깊은 곳에서 가스를 캘 생각을 했을까 하는 의구심과 놀라움이 교차한 순간이다. 국내 천연가스 3년치 소비량이 묻힌 이곳까지 여정은 쉽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해 9월 이전에는 직항 노선이 없어서 미얀마까지 최소 10시간 이상 걸렸다. 지금은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얀마 양곤까지 비행시간은 6시간이다. 미얀마 가스전 해상플랫폼은 양곤에서 다시 전용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짝퓨지역으로 이동한 뒤 헬기로 갈아타야 닿을 수 곳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갖고 있는 미얀마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가스전 해상플랫폼에서 불을 내뿜고 있다.
이 곳에서 대우인터내셔널(대표이사 이동희)이 2000년부터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 사업 개발과정의 대장정을 마치고 최근 생산단계에 진입했다. 13년 동안의 끈질긴 대우인터의 집념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2일 미얀마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미야(Mya) 가스전에서 가스 생산을 성공적으로 개시한데 이어 이달부터 중국에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해저 생산설비에서 뽑아 올린 가스는 해상의 생산플랫폼에서 정제 처리된 후 해저 가스관을 거쳐 미얀마 서부 해안의 짝퓨(Kyauk Phyu) 지역에 위치한 육상가스터미널로 이동한다. 

이렇게 모인 가스는 미얀마와 중국 내륙의 육상 가스관을 거쳐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CNPC의 자회사 CNUOC에 이번 달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야(Mya) 가스전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생산 계획에 맞춰 쉐(Shwe)와 쉐퓨(Shwe Phyu) 가스전에서도 가스를 뽑아낼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일일 2억 입방피트 생산을 시작으로 1년 동안의 단계적 증산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정상 생산에 이르면 일일 5억 입방피트(원유 환산 시 약 9만 배럴)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쉐(Shwe) 쉐퓨(Shwe Phyu) 미야(Mya) 3개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4.5조 입방피트로 향후 25~30년 간 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대규모의 양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가스 생산 기간 동안 연 평균 3000억~4000억 원의 세전 이익을 거두게 돼 수익중심축이 무역에서 자원개발로 전환된다. 작년 세전 이익인 1250억 원 중 자원개발비중이 27%에서 2017년에는 66%로 확대, 회사의 세전 이익 구조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각지에서 석유개발 광물 식량분야에서 총 15개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워크아웃 시절 투자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특유의 도전 정신을 발휘해 일구어 낸 대우인터내셔널의 임직원들의 땀과 눈물이 서린 사업이다. 2003년 탐사과정에서 공동 참여사인 인도 회사들이 도중에 철수해 단독으로 탐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당시 기술자들의 추가 시추에 대한 적절한 판단과 경영진의 기술자들에 대한 믿음, 빠른 의사결정이 조합된 대우인터 특유의 도전 정신이 오늘날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탄생시켰다.

지난 2003년 미얀마에서 탐사 과정을 진두 지휘했던 양수영 자원개발부문장은 당시 상황을 회고  하면서 "당시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회사 전체의 숙원 사업인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생산을 시작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한국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가 빚어낸 한국의 해외 석유가스 개발의 모범사례이자 새로운 이정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00년 미얀마 정부로 부터 탐사권을 획득해 탐사, 개발 과정을 거쳐 현재의 생산단계에 진입하기까지 운영권자로서 참여를 한 국내의 유일무이한 기업이 됐다.

국내의 석유가스 개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큰 탐사와 개발 과정에 참여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생산 광구에 지분 투자를 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대우인터내셔널은 1970년대 프랑스 일본 미국등의 석유가스 회사들이 7개 탐사정을 시추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미얀마 서부 해상에서 새로운 탐사 개념을 도입해 2004년 A-1광구에서‘쉐(Shwe)’ 가스전을 발견한 데 이어 2005년 ‘쉐퓨(Shwe Phyu)’, 2006년 A-3광구에서 ‘미야(Mya)’ 가스전까지 발견하는 쾌거를 이뤘다. 3개 가스전의 총 매장량은 4.5조 입방피트로서 이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의 석유가스 회사들이 해외에서 발견한 석유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

대우인터내셔널 주시보 해외생산본부장(사진 왼쪽)이 미얀마 가스전 플랫폼의 내부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생산플랫폼 해저육상가스관 육상가스터미널등 가스 시설물을 국내 기업인 현대중공업이 EPCIC업체로서 일괄 제작했다는 점에서도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한국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로 일궈낸 한국의 해외 석유가스 개발의 모범사례이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에 충분하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컨트리마케팅(Country Marketing)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도 꼽을 수 있다. 1991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미얀마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하나 둘씩 철수하기 시작했지만 미얀마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남아 있던 기업이 바로 대우인터내셔널이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990년대 당시 봉제공장 합판공장 중장비판매법인 등을 운영하면서 고용창출 등을 통해 미얀마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해왔다. 이에 미얀마와의 우호적인 관계와 회사에 대한 신뢰 때문에 탐사권을 획득할 수 있었고 오늘날의 미얀마 가스전이 탄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미얀마 가스전은 종합상사 특유의 승부사적 경영 판단과 노력이 없었다면 성공하기 힘든 프로젝트였다"며 "개방과 개혁에 나선 미얀마가 전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금 그 가치가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제2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가 석유 가스 개발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석유가스 탐사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2011년 9월 한국 정부로부터국내 대륙붕 6-1 해저광구 남부지역에 대한 탐사권을 획득하고 현재 운영권자로서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탐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탐사권을 갖고 있는 AD-7 심해광구에 호주의 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Woodside)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미얀마 육상광구  탐사에도 나서 지난 4월 내륙 중부 RSF-7 및 MOGE-8 광구에 대한 조사와 탐사 권리를 확보했다.



[뉴스핌 Newspim] 미얀마(짝퓨)=뉴스핌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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