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감원장 '수수료 현실화' 발언에 혼선가중

기사입력 : 2013년07월19일 14:16

최종수정 : 2013년07월19일 14: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내부조차 "답이 없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하반기 들어 첫 화두로 던진 금융회사의 '수수료 현실화' 발언을 놓고 금융권 안팎에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최 원장이 원가분석을 통한 금융회사의 '수수료 인상'에 방점을 찍었지만 금감원이 공식적으로 "수수료 인상에 대해 직접 언급한 바 없다"고 밝히면서, 금융권에선 최 원장의 발언 진의를 파악하는 데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또 시민단체들이 수수료 인상 움직임에 반발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금융권의 수익이 줄었다고 서민의 주머니를 노려서는 안된다"고 최 원장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수수료 현실화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19일 금융감독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권에 연내 수수료 모범규준을 만들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최 원장의 수수료 현실화 발언에 따른 후속 대책의 일환이다. 

이는 사실상 은행권의 수수료 인상을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앞서 최 원장은 향후 금융권의 수익성 악화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요한 것은 수익기반"이라며 "원가분석을 통해 (금융회사 입장에서) 적정한 수수료를 현실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비롯해 정치권의 비판과 함께 은행권의 수수료 인상 움직임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금감원은 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감원은 공식 자료를 통해 "금융회사의 (수수료와 관련해) 수수료 인상에 대해 직접 언급한 바 없다"면서 "수수료와 관련해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원가분석 등을 통해 이를 시정하도록 지도해 왔고, 이를 빌미로 금융회사들이 수수료를 부당하게 인상하는 것에 대해선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내 담당 부서에서조차 최 원장의 수수료 현실화 발언이 '수수료를 올리자는 것인지 내리자는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금감원 최성일 은행감독국장은 "(최 원장의 발언은) 원론적인 얘기로 은행들에게 이익관리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준 것"이라면서 "원가분석을 통해 투명하게 하면 수수료가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애초 최 원장의 수수료 현실화 언급 이후 금감원이 수수료 인상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금감원이 다시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금융회사들 사이에서는 혼선만 가중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원가분석 얘기만 나왔지 수수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금융회사들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가분석을 하더라도 수수료 수준이 어느 정도냐를 가늠하는 수준이 될 뿐이지 수수료가 어느 정도 돼야 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수수료 문제는 사실 답이 없다"고 밝혔다. 답을 낼 수 없는 수수료 현실화 얘기를 최 원장이 화두로 던지면서 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시민단체들과 정치권에선 최 원장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미 유지비용을 지불하고 있는데 추가로 (수수료)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금융자본의 수익을 위한 금감원의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고,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수준의 연봉과 연말 성과급 잔치로 기억된 금융권의 수익이 줄었다고 서민의 주머니를 노리는 행태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면서 "은행수수료의 현실화가 서민 부담으로 전가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