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김동호 전 문화부 차관…안성기 등 민간위원 19명 위촉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정부의 4대 국정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에 대한 자문을 담당할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가 19일 구성을 완료하고 공식 출범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어 김동호 전 문화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모두 19명의 문화융성위 민간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김 전 차관은 영화진흥공사 사장과 부산국제영화제(PIFF) 집행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단국대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영화인과 예술인 등 각 문화 인사들로부터 '정신적 지주'로 불릴만큼 문화계에서 인정 받고 있다.
민간위촉위원으로는 영화배우 안성기(61)씨와 연극배우 박정자(71·여)씨, 김성녀(63·여)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송승환(56) 성신여대 문화예술대학장, 양민석(40)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박명성(50) 신시컴퍼니 대표, 이원복(67) 덕성여대 석좌교수, 김영주(67·여) 토지문학관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5·여)씨 등이 위촉됐다.
소설가 권지예(53·여)씨, 김광억(66) 연세대 석좌교수, 방귀희(56·여) 한국장애예술인협회장, 유진상(48) 계원예술대 디자인예술대학 교수, 이택주(72) 한택식물원 원장, 전용일(57) 국민대학교 금속공예과 교수, 최준식(57)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피터 바톨로뮤(68) IRC부사장/영국왕립아시아학회 이사, 한복려(66·여) 궁중음식연구원 이사장 등도 선임됐다.
이 수석은 "(문화융성위는) 오는 25일 목요일 위촉식을 갖고 제1차 회의를 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융성위는 새 정부 국정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 실현을 위한 대통령 정책자문기구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오찬에서 "가칭 문화융성위를 만들어 소통의 장을 만들고 이들(문화·예술 종사자)을 뒷받침하거나 정책적으로 생각할 게 있으면 지원하는 방향으로 시작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령으로 설치되는 문화융성위는 ▲국가전략 ▲정책의 수립·시행 ▲범정부·민간단체 협력 ▲국민공감대 형성 및 사회 확산 등의 내용과 관련해 대통령에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는 대통령이 위촉하는 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및 민간위원 20명 이내로 구성되며 임기는 1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분기별로 한 차례 본회의를 운영하되 필요한 경우 수시회의를 열도록 했다. 위원회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위원 및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도 운영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