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 생산일정 협의 지연으로 1주일 늦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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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출시 예정인 기아차 `뉴 스포티지R`.(사진 = 기아차 제공) |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23일 ‘뉴 스포티지R’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 4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뉴 스포티지R은 당초 16일 출시 예정이었지만, 광주공장의 생산일정 등에 대한 노조와의 협의가 늦어지며 출시가 다음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를 출시하게 되면 노조와 생산 투입시기 등을 협의하게 되는데, 임금협상 등과 겹쳐 협의가 다소 늦어졌다”며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신차 출시가 지연됐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뉴 스포티지R은 내외관 디자인 및 상품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갖춰 외관 디자인이 한층 스포티해졌으며, 실내도 4.2인치 컬러 TFT LCD의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신규 적용했다.
조수석에 통풍시트를 적용하고 2열 탑승석의 센터 콘솔박스 후방에는 에어벤트를 기본 채택했으며, 2열 시트백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아울러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를 전면 윈드실드에 적용하고 흡차음재를 보강해 정숙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기아차는 내외관 디자인 고급화와 주요사양 기본 적용에도 불구하고 일부 트림 가격을 최대 80만원 인하하고, 가격이 인상된 트림도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기본 모델인 럭셔리급은 디자인 변경 및 편의사양 강화와 함께 후방주차보조시스템 등이 추가됐지만, 가격은 2220만원(자동 변속기 기준)으로 15만원 인상에 그쳤다. 상품성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실제로는 58만원의 가격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했다는 것이 기아차측의 설명이다.
주요 트림인 프레스티지 또한 운전석 파워시트,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플렉스 스티어 등을 추가하고도 가격은 60만원 인하한 2565만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급은 2775만원으로 80만원 내렸다.
선택품목인 신형 내비게이션 가격 역시 기존 165만원에서 80만원이 인하된 85만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올 상반기 스포티지R 내수판매는 1만87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카니발(1만6017대)과 쏘렌토(1만2805대) 등 기아차 SUV 중에서는 가장 많이 팔렸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