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 전국 167개 병의원의 수준이 최고 수준인 1등급으로 나타났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2년도 혈액투석 진료에 대한 기관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6월에서 외래 혈액투석을 청구한 총 688개 의료기관 중 1등급은 167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급종합병원 44곳, 종합병원 184곳, 병원 127곳, 의원 333곳에 대해 인력·장비·시설 등 구조(치료환경) 영역과 진료(과정·결과) 영역을 평가해 합산한 결과다.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병원은 32곳이었다. 이 가운데 9곳은 지난 2010년도 평가에서도 같은 등급을 받았다.
지역별로 1등급 기관은 모든 지역에 고루 분포했다. 인천은 1등급 기관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 평균은 서울 86.5점, 인천 86.3점, 광주 85.7점, 대구 84.3점 순으로 우수했다. 충북 지역은 75.7점으로 가장 낮았다.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는 전체의 75.1%로 2010년 대비 4.9%포인트 늘었다.
반면 혈액투석 전문의가 없는 기관은 종합병원 25곳과 요양병원을 포함한 병원 69곳, 의원 52곳 등 146곳으로 집계됐다.
의사 1인당 1일 투석횟수는 평균 23.4회로 2010년에 비해 0.7회 증가했으며 100회를 넘는 의원도 2곳 있었다.
산소공급장치와 흡인기, 심전도기 등 혈액투석실 전용 응급장비를 완벽히 보유하지 않은 병원은 89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의 병원 평가정보에서 의료기관별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노인 인구의 증가로 지난해 혈액투석 환자는 6만6462명, 진료비는 1조5319억원으로 2008년과 비교해 각각 26.5%, 44.8%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