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마감] 혼조세…연준 의사록 효과 '밋밋'

기사입력 : 2013년07월11일 05:03

최종수정 : 2013년07월11일 06:34

- 연준, '출구전략' 공감 속 신중론 견고
- 미 도매재고, 0.5% 감소
- 애플, 전자책 가격 담합 관련 '유죄' 판결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좁은 범위 내에서 혼조세를 반복하며 쉬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예상보다 급격한 출구전략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위안을 얻은 반면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되면서 시장은 전일 종가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6%, 8.76포인트 내린 1만 5292.58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02%, 0.31포인트 오르며 1652.63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0.47%, 16.50포인트 상승한 3520.76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FOMC 이후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해 불안감을 보여온 시장은 이날 공개된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들은 양적완화 프로그램 축소를 시작하기 전에 고용시장에서 개선된 흐름이 추가적으로 확인되기를 희망한 것으로 드러나 다수의 위원들이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면서도 고용시장이 견고한 회복세가 나타나는 것을 선제조건으로 꼽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 19명의 위원 중 절반 가량이  올해 말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기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위원들은 자산매입이 바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또다른 위원들은 내년까지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이에 대한 연준 내 의견이 아직까지 엇갈리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많은 위원들은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기에 앞서 고용시장에서 더 개선된 흐름이 확인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위원들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데 대해 동의하지 않기도 했다. 이들은 경제활동에서 나타나는 더 많은 개선 흐름을 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론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와 금리 인상은 별개의 문제로 다룰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버냉키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시장은 이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지표 가운데에는 도매재고가 시장 예상을 뒤엎고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상무부는 5월 도매재고가 0.5% 감소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를 하회했다. 내구재 재고가 0.3% 감소했고 비내구재 재고 역시 0.8% 줄었다.

반면 도매 판매는 1.6% 증가했다.

또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신청자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모기지 신청자수는 전주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 조정치를 반영한 시장지수는 4% 떨어졌다.

리파이낸스지수가 4% 감소했으며 구매지수 역시 전주대비 3% 가량 줄어들었다.

이같은 모기지 시장의 변화는 최근 수주간 경제지표의 개선 흐름에 따른 금리 상승에 여파로 주택 구입에 대한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연 4.68%까지 올랐으며 15년 모기지 금리도 3.76% 수준을 보여 모두 지난 2011년 7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골드만은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있고 소비자의 대차대조표의 회복, 기업들의 대차대조표 강세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유럽의 불확실성이 있고 중국발 성장 부진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부정적인 부분도 있어 올해 남은 기간동안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주부터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S&P500 기업들의 실적이 전년대비 2.6% 가량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은 1.5% 수준의 증가를 보였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S&P 하위섹터들 가운데는 헬스케어주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금융주는 약세로 물러났다.

애플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전자책 시장에서 출판사들과 가격을 담합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을 받으면서 약보합 흐름을 기록했다.

뉴욕 맨해튼에 소재한 연방법원의 데니스 코트 판사는 법원은 아마존에서 9.99달러에 판매되는 전자책에 대해 애플은 12.99~14.99달러 수준에 판매했다며 "이같은 담합에서 애플의 협조가 없었다면 이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판결했다.

애플은 지난 2009년 말 당시 '아이패드' 런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5개의 출판사들과 함께 가격 담합 공모 의혹을 받아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