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헤지펀드=단기투자' 늘 맞는 공식 아니다

기사입력 : 2013년07월10일 13:58

최종수정 : 2013년07월10일 13:58

NYT 보도..행동주의 헤지펀드 투자시 장기가치 창출되기도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단기 주주(Short-term Shareholders). 행동주의 투자자를 표방하는 헤지펀드에 주로 붙는 꼬리표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이 실제로는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고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통상 헤지펀드들이 투자한다고 하면 해당 기업은 긴장하게 마련이다. 단기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기 위해 미래 가치를 포기시킨다고 보기 때문이다. 1980년대엔 거의 그랬다. 헤지펀드들은 기업을 먹기 위한 침입자였고, 그런 다음 자본을 유동화해 챙겼다. 이 과정에서 회사 임직원들은 맨몸으로 떠나야 했다. 영화 <월스트리트> 주인공 고든 게코가 그 전형이다.

오늘날 헤지펀드들 역시 빨리 이익을 거둬들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선다. 인수 기업을 통해 대출을 일으켜 그 자금으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안긴 뒤 그 회사가 이를 상환케 한다. 

주주들에게 이득이 될 거라 판단하면 사업부를 분사시키거나 매각을 하게도 한다. 이런 전략들은 위험한 편이다. 그러나 종국에 단기 이득만을 취해 주주들에게 해가 되는 것인가 하면 꼭 그렇지 않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은 투자회사 지분을 평균 20개월간 보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다른 연구 결과에서 반대로 기관투자가들은 1개월 미만으로 주식을 샀다가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헤지펀드들이 더 장기 가치를 만들때까지 지켜본다는 얘기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주주 지배구조 행동주의를 연구하는 루시안 A. 베브척 교수와 앨런 P. 브래브,  웨이 지앙 등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그런 결론이 도출됐다. 이들은 지난 1994~2007년 동안 2000개 이상의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을 조사했다. 

단기적으로는 헤지펀드들의 개입은 주가를 6% 올렸다. 장기적으로, 약 5년의 기간동안으로 이런 주가 상승분은 유지됐다. 다른 척도, 즉 총자산순이익률(Return On Assets; ROA) 같은 걸로 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헤지펀드들이 단기 이익(quick buck) 전략을 취하거나 레버리지 전략을 취할 때 이로 인해 가치가 손상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기적인 이익이 발생된다는 결론이다.

에이프릴 클라인, 에마뉴엘 주르 등의 연구에선 행동주의 주주들이 상당한 규모의 이익을 낼 수 있으려면 1년 이상이 걸렸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볼 때 헤지펀드들이 단기 이익만을 추구한다고 치부해 버리긴 어렵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이 늘 많은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영국의 더 칠드런스 인베스트먼트(TCI) 펀드는 미국의 대형 철도회사 CSX에 투자헀다가 수천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출처=FOX 비즈니스 뉴스)
헤지펀드들은 회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을 추구하고 리스크를 감수하기도 한다. 때론 교묘해 보이기도 한다. 애플에 대해 그린라이트 캐피탈은 막대한 현금을 풀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갖고 있는 현금 대신 채권을 발행해(빌려서) 450억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NYT는 이런 근거들을 볼 때 단기냐 장기냐를 기준으로 주주들을 나눌 것이 아니라 회사가 취해야할 방향이나 리스크에 대해 의견이 다른 것을 두고 주주의 종류를 가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사진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43.2%·민주 41.4%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설날 전까지 10% 포인트(p) 가까이 차이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꺾였고, 떨어지던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회복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3.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4%였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3%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6%p 상승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9.7%p에서 1.8%p로 줄었다. 조국혁신당은 4.5%로 지난조사보다 0.7%p 상승했고, 개혁신당은 1.5%로 0.2%p 올랐다. 진보당은 0.7%(+0.3%p), '기타다른정당' 2.3%(+0.6%p), '지지정당없음' 5.9%(+4.2%p), '잘모름'은 0.5%(+0.4%p)로 기록됐다. 연령별로 보면 18~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40~50대는 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만 18세~29세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5.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9%,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3.4%, 지지정당없음 3.3%, 잘모름 1.2%였다. 30대는 국민의힘 41.1%, 민주당 39.9%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6%,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8%였다. 40대는 민주당이 55.9%, 국민의힘 29.0%, 조국혁신당 5.1%, 개혁신당 0.5%,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4%였다. 50대는 민주당 47.0% 국민의힘 35.3%, 조국혁신당 7.2%, 개혁신당 2.3%,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0.4%, 지지정당없음 6.4%였다. 60대는 국민의힘 53.7%,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4%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9%, 민주당 31.6%,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0%,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8%였다. 국민의힘은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7.2%, 민주당 38.5%,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0.4%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3%였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43.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1.5%,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3.3%, 지지정당없음 6.0%, 잘모름 1.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3.5%, 국민의힘 36.5%,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0.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2.6%였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59.4%, 국민의힘 33.3%, 조국혁신당 2.4%, 지지정당없음 4.9%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5.2%, 조국혁신당 9.0%, 개혁신당 1.8%,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1%였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60%, 민주당 28.4%,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통합진보당 1.5%, 기타다른정당 1.7%, 지지정당없음 1.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4.6%, 국민의힘 28.4%, 조국혁신당 6.9%, 개혁신당 3.5%, 기타다른정당 1.0%, 지지정당없음 5.5%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국민의힘 46.0%, 민주당 38.1%,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5%,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6.7%였다. 여성은 민주당 44.6%, 국민의힘 40.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0.5%,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2.5%, 지지정당없음 5.1%, 잘모름 0.9%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체 면회를 가는 등 모습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일부 중도층도 야권으로 이동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며 "여론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07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