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불황 증권사들 "거래소 지분 팔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3년07월09일 10:47

최종수정 : 2013년07월09일 11:08

거래소 지분 1% 시장가격 200억원 넘을 듯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최소 두 곳 이상의 증권·선물사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거래소 지분 매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지분 1%의 시장가격은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상당한 자금을 유동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래소 지분 매매는 거래소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매수주체의 자격도 기존 주주나 회원사 등으로만 한정하고 있어 지분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거래소 지분) 매각에 관한 요청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와 관련해 가시적인 진척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 증권사들, 거래소 지분 매각 요청 많아져

거래소의 자본금은 총 1000억원 수준으로 현재 40개 증권사와 선물사, 기관·협회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 가운데는 거래소가 들고 있는 자기주식 4.63%도 포함돼 있다.

지분별로는 한화투자증권이 5%를 보유해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우리투자증권이 4.6%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 KB투자 대우 대신 한국투자 신한금융투자 골든브릿지투자 신영 유진투자증권 등이 3%대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계의 경우 제이피모간증권 서울지점도 3.23%를 갖고 있고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맥쿼리캐피탈증권 서울지점 등도 각각 2.89%, 2.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기관 주주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3.03%, 한국증권금융 2.12%, 한국금융투자협회 2.05% 등이 있다.

◆ 거래소 지분, 1%가 200억원 넘을 듯

현재 거래소 주식 1%는 대략 2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거래소의 지난해말 기준 재무상태는 자산총계 2조6097억원, 부채총계 4199억원, 자본총계 2조1897억원 수준이다. 액면가 5000원인 거래소 주식의 주당 자산가치는 최소 10만9000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한화증권이 한화투자증권(옛 푸르덴셜증권)과 합병으로 거래소 보유지분 제한 한도(5%)를 초과하는 지분을 거래소에 매각할 때 주당 13만2100원으로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3%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라면 거래소 지분 매각으로 600억원 정도의 현금을 유동화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구조조정, 사업부문 통폐합 등 최악의 경영 환경을 맞고 있어 수십억이 아니라 당장 수억원이라도 아쉬운 상황이어서 매각을 원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증권사들은 거래소 주식 지분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영업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따라서 거래소 지분은 단순히 미래가치를 보유한 비상장 투자 자산의 의미가 크다.

거래소는 현재 비상장기업이라는 점을 들어 자체 지분의 거래는 이사회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고 매수주체의 자격도 기존 주주나 회원사 등에만 한정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소 지분을 보유한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면서 "거래소가 전향적인 의지를 보여서 이 문제를 검토해 준다면 좀 더 관심있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사회에서 주주나 회원사간 거래에 한정된 승인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공공기관인 거래소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로 정부와도 협의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