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상승 랠리를 접고 숨고르기를 연출했다. 이집트가 정국 불안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에즈 운하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소식에 다소 위안을 받으며 장 초반의 하락폭 대부분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은 전거래일보다 8센트, 0.08% 하락한 배럴당 103.14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38%, 41센트 낙폭을 보이며 배럴당 107.31달러대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차익 매물 출현과 맞물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연출했지만 이후 달러 흐름이 안정을 찾으면서 하락폭의 대부분의 만회했다.
이집트에서는 군부와 시위대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혼란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이날 이집트 군부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부상자도 500여명에 달해 추가 사망자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미즈호 증권의 밥 요거 분석가는 "이집트의 시위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에즈 운하 운송에 무리가 없다는 점이 유가에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