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배우 서교가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고’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중화권 배우 서교는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미스터 고’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운 점을 언급했다.
이날 서교는 “녹음·더빙 작업 외에는 영상을 본 적이 없다. 특수효과와 음악이 입혀진 것을 오늘 처음 봤는데 감격해서 울컥했다. 너무 훌륭한 영화가 아닌가 한다”며 벅찬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극중 서교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을 조련하는 ‘룡파 서커스단’의 단장으로 세상과 맞서는 당찬 15세 소녀 웨이웨이를 연기했다.
서교는 영화 속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링링이 아팠을 때 성동일과 대화를 나누던 신을 꼽으며 “‘미스터고’를 통해 새로운 연기 방식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슬픈 연기를 할 때는 꼭 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꼭 눈물을 흘려야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웃으면서도 슬픔을 표현할 수 있다. 그게 더 진심으로 다가갈 것’이라는 조언을 해줬다. 가르침을 준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서교는 또 한국 연예계 진출 여부에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지만 지금은 미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 한 배우가 성장하는데 보이는 것보다 내면의 모습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은 공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돼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의 신작으로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제7구단(1985)’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오는 17일 국내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