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부자들 홍콩 세금폭탄에 태국 부동산시장 눈돌려

기사입력 : 2013년07월04일 16:28

최종수정 : 2013년07월04일 16:58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본토의 강력한 부동산 통제정책에 맞춰  홍콩 당국이 부동산에 거액의 세금을 물리면서 중국인들이 태국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4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지난 5월 홍콩 주택 거래량이 4276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절반가량 감소하고 올해 1분기 홍콩 신규 주택 시장에서 중국 본토 바이어의 비중이 9%로 떨어져 4년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홍콩 부동산 세금 폭탄에 놀란 중국 본토인들이 해외 부동산, 특히 태국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부동산 가치의 24%에 달하는 세금 폭탄, 중국 본토 투자자 이탈 가속

올해 상반기 홍콩 부동산 거래량은 3만9075건, 거래 규모가 2475억 홍콩달러에 육박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35.6%, 2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은 저금리 환경 속에서 꾸준히 상승해 홍콩 각지 부동산 가격 지수가 전반적으로 지난 1997년 당시의 최고치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 대한 홍콩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자 홍콩 당국은 작년 10월부터 비(非)홍콩 주민에 15%의 부동산 인지세를 부과했으며, 올해 2월 들어서는 인지세가 2배 이상 늘어나 외지인 투자자가 부담해야 할 세금이 부동산 가치의 23.5%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홍콩 정부가 부동산에 거액 세금 폭탄을 때리면서 이미 부동산 시장 거래량이 크게 위축됐으며 현지 부동산 중개상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의 한 부동산 중개업체 관계자는 "중국 본토 상하이(上海)에서 온 바이어가 홍콩 이공대 대학가 주변 주택을 1000만 홍콩달러에 구매하려 했으나 세금이 무려 200만 홍콩달러(약 3억원)에 달해 최종적으로 홍콩 부동산 구매를 포기하고 영국 부동산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중위안(中原)부동산 연구부에 따르면 2011년 3분기 홍콩 신규 주택시장 거래량 중 중국 본토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2%, 같은기간 이들이 홍콩 부동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홍콩 부동산 거래량과 매출액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 15.2%로 내려 앉아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인 태국 부동산 '好好’

이렇듯 홍콩 부동산 시장 거래량이 내리막 길을 걷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중국 본토의 강력한 부동산 통제정책 실시와 홍콩의 거액 세금 부담에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을 비롯한 해외 부동산 업체들이 너도나도 홍콩에서 대대적으로 부동산 투자설명회를 비롯한 자국 부동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제일재경일보는 보도했다.

홍콩에서 10여년째 거주하고 있는 한 외자 투자은행 관계자는 "홍콩 부동산은 가격 변동이 심해 외지인들은 대체로 최근들어서는 주택을 임대하는 것이 구매하는 것 보다 더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크레딧스위스의 타오둥(陶董) 아시아태평양 수석경제학자도 2년전 홍콩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작년 9월에는 보유하고 있던 홍콩 부동산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그는 중국 투자자들에게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잇따른 가운데 요즘들어 태국 부동산 시장이 중국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태국의 한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중국 관광객 270만명이 태국을 방문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태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태국은 아직 중국인의 주요 해외 부동산 투자지는 아니지만 올해 태국 부동산 외국인 거래 비중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했다"며 "3년전만 해도 중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3%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