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부, 내년 3월 공기업 포함 '공공부문 부채' 발표

기사입력 : 2013년07월04일 15:00

최종수정 : 2013년07월04일 14:45

4일 조세연구원 주최 공청회, 부채 산출방안 논의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부채가 많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자원공사 등의 공기업까지 모두 포함하는 공공부문 부채 통계를 만들기로 해 주목된다.

한국은행의 통안증권까지 부채에 포함할지 여부는 향후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4일 한국조세연구원 주관으로 공청회를 개최해 중앙·지방정부뿐만 아니라 공기업까지 포함하는 공공부문 전체의 재정통계를 산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공공부문 부채 작성지침(Public Sector Debt Statistics Guide for Compilers and Users)'에 따라 지난 2월부터 민관합동 작업반을 운영해 국제지침, 해외사례, 국내여건 등을 감안한 공공부문 부채 산출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공공부문의 포괄범위를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과 지방공기업법의 적용을 받는 432개 공공기관에 한은이 국민계정 통계 작성 기준에 따라 추가한 KBS, EBS, 한은, 금감원, 산은지주, 산은, 기은 등 7개 기관을 모두 포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에 포함되는 공공기관은 2012년 기준 총 439개(중앙 302개(공운법 295개, 추가 7개), 지방 137개)다.

또 우발부채 산출방안에 대해서는 국제기준, 해외사례 등을 감안해 국민·사학연금 충당부채를 산출하되 공공부문 부채에는 합산하지 않고 별도 부기하는 방안을 내놨다.

다만 충당부채 규모의 신뢰성 제고, 국제비교 가능성 등을 고려해 EU회원국의 충당부채 산출시기(2017년) 이후 산출·공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공공부문에 지급보증한 경우는 대상 공공기관의 부채로 자동적으로 공공부문 부채에 포함되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만 민간부문 보증시에는 부채에 포함하지 않고 부기하기로 했다.

또 내부거래 제거를 원칙으로 하고 연금의 국채 보유분은 내부거래로 제거하되 부기해 공개하자는 안을 밝혔다.

이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공공부문 재정통계 산출 관리방안에 대해 한은 기준년 개편 주기 등을 감안해 5년마다 재설정하되 신설·폐지기관은 매년 반영키로 했다.

특히 공공부문 부채 산출범주의 경우 한은 통안증권을 포함하는 여부는 논의 후에 결정할 계획이다.

재정수지의 '관리재정수지' 개념처럼 적극적 관리의대상이 되는 '관리대상 공공부채' 개념도 도입 검토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국가재정법상 국가채무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발생주의에 근거한 국가부채 산출의 법적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재부 이태성 재정관리국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제기되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9월경 산출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3월께 2012 회계연도 공공부문 부채를 산출·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