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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확실'…3분기에도 은행의 대출태도 '깐깐'

기사입력 : 2013년07월04일 12:00

최종수정 : 2013년07월04일 11:05

"STX 여파로 대기업 신용위험 상승 전망"

[뉴스핌=김선엽 기자]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3분기 은행의 대출태도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은행들은 STX의 여파로 3분기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한국은행>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STX그룹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강화될 전망이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완화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완화적인 태도를 견지할 것이라는게 은행들의 분석이다.

<자료:한국은행>

신용위험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대기업도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내수부진 장기화 등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부동산·임대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 확대위험이 잠재하고 있다"며 "대기업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 둔화 우려 등 대외 위험요인 부각으로 상승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꾸준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업황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향후 경기여건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유동성 확보 목적의 운전자금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기업은 수출경기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대출수요가 늘어나겠으나 글로벌 경제 불안요인 지속 등으로 증가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은행들은 기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0일부터 21일까지 16개 국내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제외)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면담조사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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