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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Q 순익, 전년比 32%↓ 예상…4대지주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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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노희준 기자] 2분기 우리금융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 급감하면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저금리, 저성장의 영업환경 속에 기업금융 비중이 높아 STX 그룹 등에 대한 충당금 전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증권정보 업체 에프앤 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2361억원으로 추정돼, 지난해 동기 대비 32.0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4448억원과 55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18.99%, 17.59%씩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하나금융은 3624억원의 순익으로 50.02%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이는 지난 4월 주식교환을 통해 외환은행 지분을 100% 취득하면서 그동안 60%만 반영되던 외환은행 순이익을 100% 반영한 데 따른 결과다.

전분기 대비로도 우리금융만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순이익이 뒤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 대비로는 순이익이 하나금융은 15.79%, KB금융은 7.74%, 신한금융은 6.22%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금융은 5.9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금융의 실적 부진에는 STX그룹과 쌍용건설 관련 충당금 전입비용 급증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STX그룹 추가 충당금과 쌍용건설 지원에 따른 추가 충당금, 대기업 신용위험 재평가에 따른 충당금 등을 합쳐 우리금융의 2분기 대손충당금을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2분기 대손충당금이 만약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경우 2분기 순익이 적자 전환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KB금융은 상대적으로 대기업 대출 의존도가 적은 데다 STX와 쌍용건설 영향이 적어 상대적으로 순익 감소폭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은 KB금융의 STX그룹 충담금 영향은 100억원 미만으로 업계 내 가장 영향이 제한적이고 쌍용건설 추가 지원에 따른 충당금 영향도 300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신한금융은 STX그룹 여신 규모가 KB금융보다는 많지만, 보유주식 처분을 통한 이익조종이 가능한 측면이 장점이라는 분석이다.

신영증권은 신한금융에 대해 "여신 규모가 3000억원이 되는 STX 그룹의 경우 자율협약 등으로 충당금 적립액이 크지 않아 큰 폭의 충당금 부담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 750만주, 비자 230만주를 보유하고 있고 평가차익을 통한 분기별 이익 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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