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세리 키즈’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자신의 우승이었던 박세리(36.KDB금융그룹)를 밟고 섰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6승을 기록했다.
이는 박세리가 두 차례나 기록했던 LPGA투어 단일시즌 한국선수 최다승(5승) 기록을 갈아치운 것. 지난주 우승하며 박세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박인비는 단 일주일 만에 이 기록을 깼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박세리의 이 기록을 넘어 메이저 3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LPGA투어에서 6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물론 박세리도 하지 못한 기록이다.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는 타이틀 홀더스 챔피언십, 웨스턴오픈, US여자오픈 등 메이저 대회가 3개였던 당시 3연속 우승했었다.
박인비가 10살이던 1998년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했다. 당시 20살 9개월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우승이었다.
박인비는 이 모습을 보고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박인비는 10년 뒤인 2008년 박세리가 최연소로 우승했던 이 대회에서 이 기록을 깨며 최연소로 우승했다. 19세 11개월만에 우승한 것.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박인비는 박세리를 뛰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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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CC에서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