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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중 서로 간 내수시장 진출 강화해야"

기사입력 : 2013년06월28일 11:46

최종수정 : 2013년06월28일 11:46

한·중 비즈니스포럼 축사…경제외교 행보 나서

[뉴스핌=정탁윤 기자]  중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동행한 경제사절단과 조찬을 한데 이어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경제외교 행보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베이징 시내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 축사를 통해 "한중 양국 간의 경제협력 성과를 앞으로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선 더 튼튼한 제도적 틀이 필요하다"며 "난 한중FTA가 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전날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 "어제(27일) 양 정상은 한중FTA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양국민의 박수 속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키로 약속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FTA는 다자 통상 체계에서 성공한 두 나라가 체결하는 협약인 만큼 국제적으로 모범이 되는 협력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며 "여기 있는 양국 경제인들도 한중FTA가 성공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주고, 든든한 후원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제 한중 양국은 지난 20년의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며 새로운 경제협력 비전을 설계하고,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발전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양국 간 경협을 더 확대하고 서로 간에 내수시장 진출을 강화해 안정적인 교역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엔 무역·투자가 양국 경협을 이끌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과 같은 '창조경제'가 이끌어야 한다"며 "중국 정부의 '신흥 산업 육성계획'과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는 모두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국민의 창의력에서 찾고 있다. 이런 양국 정부의 노력이 상호 협력으로 이어지면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베이징 조어대에서 이번 방중 행사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원 전원을 초청해 조찬간담회를 했다.

조찬에는 대한상의, 전경련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삼성 강호문 부회장, LG 구본무 회장 등을 비롯한 기업인 7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20년간의 한․중 경제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현실에 맞춰 향후 20년간의 새로운 진출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선제적 진출을 강조하고, 경제성장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중국내 중산층을 겨냥하여 장기적 안목에서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도 과거 성과를 토대로 다가오는 20년을 위한 미래 지향적 협력의 틀을 새롭게 창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최근 중국이 내수시장을 육성하고 그간 발전이 뒤쳐졌던 내륙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므로, 우리 기업들이 이런 계기를 활용하여 조속히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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