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이 핵개발에 관여한 이유로 북한 금융기관 두 곳과 개인 두 명을 특별지정 제재대상에 추가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 대동신용은행(DCB)과 DCB파이낸스, 해당 은행의 다롄 지점 김철삼 대표, 손문산 북한 원자력총국 대외국장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과의 거래 금지 조치를 당하는 한편 미국 내 자산 역시 동결조치 된다.
재무부 성명에 따르면 DCB와 DCB파이낸스는 북한의 주요 무기 거래 주체로 유엔 및 미국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단천상업은행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철삼 대표는 (핵개발과 관련해) 수십만 달러 거래를 주관하고 북한 계좌 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문산 대외국장의 경우는 핵 관련 리서치 활동을 관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속한 원자력총국은 지난 2009년 7월 UN 제재에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