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파트너사와 잇따른 계약
[뉴스핌=서영준 기자] 게임빌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중국은 2억명 이상의 모바일게임 이용자를 보유한 곳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이 때문에 게임빌의 해외시장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은 27일 중국 유명 퍼블리셔인 추콩과 게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추콩은 중국에서 가장 큰 개발자 커뮤니티인 CocoaChina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시장 점유율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엔진 Cocos2d-x를 개발한 회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게임빌은 26만여명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활용, 자사의 게임을 홍보할 수 있게 됐다.
게임빌은 또 중국 내 최대 안드로이드 오픈 마켓인 360과도 글로벌 히트작 다크어벤저의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다크어벤저는 출시 한달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600만 다운로드, 최대 동시 접속자 2만명을 기록한 기대작으로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무료 게임 순위 3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다크어벤저는 모바일게임 유통 채널인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게임빌은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를 예고했다.
게임빌은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차이나모바일, 텐센트 등에 이어 다양한 중국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권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리딩 게임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전략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올해부터 중국에서도 4세대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블랙 마켓 등 섣불리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도 있어 공신력 있는 파트너들과 함께 시너지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