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심영복 셀루메드 대표(우)와 장종욱 메디쎄이 대표가 350억원 규모의 ‘라퓨젠 BMP2’ 총판 계약을 맺고 악수를 하고 있다. |
셀루메드(대표 심영복)는 25일 국내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메디쎄이(대표 장종욱)와 동물세포 유래의 골(뼈) 촉진치료제인 ‘라퓨젠 BMP2(Rafugen BMP2)’에 대해 350억원 규모의 국내 총판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단일 계약 건으로는 최대 규모로, 앞서 골형성단백질이 함유된 '라퓨젠 BMP2'는 지난 달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품목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전날 첫 발주된 8억원 규모의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으로, 2013년 50억원, 2014년 80억원, 2015년 100억원 그리고 2016년 120억원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셀루메드의 신제품 라퓨젠 BMP2는 동물세포유래 골형성단백질이 함유된 바이오시밀러 복합의료기기로 골유합을 크게 앞당겨 손상된 뼈나 치조골 복원 등 근골격계 결손부위에 적용된다. 동물세포유래 골형성단백질은 미국의 다국적 의료기기사인 메드트로닉에 이어 셀루메드가 7년여 만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젤 타입의 주사기 주입형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다.
일반적으로 골형성단백질은 발현방식에 따라 주로 대장균 유래와 동물세포 유래 생산으로 분류되는데 셀루메드는 동물세포유래 단백질로서 미국의 FDA로부터 유일하게 안전성을 입증 받은 생산방식을 택했다. 대장균 유래 단백질과는 달리 구조적 안전성과 효능 면에서 차별성이 있는 물질이다.
심영복 대표는 “정부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승인을 받은 이후 라퓨젠 BMP2 에 대한 관련 문의와 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미FDA의 허가절차를 거치고 약 1조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해외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퓨젠 BMP2에 대한 국내 총판을 맡게 된 메디쎄이는 2003년에 설립되어 매년 20% 이상의 연매출 성장(2012년 120억)을 하고 있는 의료기기 제조 및 유통업체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21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