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24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합권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19~20일의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2.85포인트, 0.29% 오른 1만4801.17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4.31포인트, 0.27% 상승한 1592.5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7.39포인트, 0.22% 추가 하락하며 3357.25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주 폭락에 따른 저가매수성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성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다만 미국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 지속, 엔/달러 환율이 재차 상승하면서 98엔선 근접 등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월말 주요국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이들 지표가 냉담해진 투자심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냉각된 투자심리가 해빙되기 위해서는 큰 폭으로 상승한 선진국 국채금리 안정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완충시킬만한 경제지표 개선이 필요하다"며 "투심이 안정되기 전까지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5일 미국의 5월 신규주택판매, 27일 5월 개인소득/소비지출, 28일 6월 미시건대 소비 심리지표 등에서 개선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며 "다만 코스피 1850포인트 이하는 과도한 저평가 영역인만큼 IT,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저가 분할매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구 전략에 이어 대두되는 중국 경기의 성장 둔화 또한 눈여겨봐야 할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투자자들은 중국정부가 경제 둔화에도 선제적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의 부동산경기 억제 노력과 정책방향이 대치되고 있어 단기적 변화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있다면 규제완화와 이연된 고정자산 투자의 조기 집행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