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스노슨, 홍콩 떠났다… 에콰도르 등 제3국 망명할 듯

기사입력 : 2013년06월23일 23:59

최종수정 : 2013년06월24일 06:41

위키리크스가 전문가 대동하고 망명 지원 중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정부의 체포 시도에 직면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23일 홍콩을 떠나 모스크바 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 라디오 에코 모스크바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스노든이 에어로플로트항공 여객기를 타고 월요일 쿠바 하바나까지 간 뒤 여기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까지 이동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종 목표지가 베네수엘라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에콰도르로 갈 수도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셰레메티예보 공항에는 에콰도르 대사관 소속 검은색 BMW 자동차가 주차됐는데, 누가 타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드워드 스노든
제3국으로 망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노든은 위키리크스가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리크스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외교관과 법률자문가들이 스노든을 안전한 경로를 통해 정치적인 망명이 가능하도록 동행하며 돕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에서 모스크바까지는 위키리크스의 법률방어팀의 사라 해리슨이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리크스의 법률 담당 이사이며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변호인을 맡았던 전 스페인 판사 발타사르 가르손은 성명을 통해 "위키리크스 법률팀과 나는 스노든의 인권을 지키고 또한 그의 신변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위키리크스를 통해 아이슬란드 정부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아이슬란드 정부 관계자는 스노든을 접촉한 사실을 시인했는데, 이후 이 나라 정보는 스노든의 정치적 망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러시아 정부는 스노든이 요청할 경우 망명을 받아들일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스노든이 망명을 요청한 사실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홍콩 정부는 스노든이 합법적으로 홍콩을 떠나 제3국으로 향했다는 사실을 미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가안정보장국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스노든은 미국 정부의 글로벌 정보사찰을 언론에 폭로한 뒤 홍콩에 숨어지냈다. 그는 미국에서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홍콩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는 홍콩 정부에 스노든에 대한 임시 체포영장을 발부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든을 본국으로 송환하면 연방 검찰이 그를 간첩혐의로 기소할 방침이었다. 그런데 홍콩 정부는 미국 정부가 제시한 서류가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해 추가 정보를 요청했고, 그 사이 스노든이 홍콩을 떠난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는 일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미국 법무부 대변인은 홍콩 정부 통보를 받았으며 관련된 문제는 계속 논의하되 스노든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의 정부당국과 협력해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쿠바와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은 반제국주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른바 '라틴아메이카좌파정부동맹(ALBA)의 회원국들이다. 에콰도르 정부 관계자는 스노든이 요청하면 정치적 망명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콰도르는 어산지의 망명 신청도 받아들였으나, 영국 정부가 스웨덴에서 강간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안전통행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산지는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 묶인 상황이다.

한편, SCMP가 스노든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 이동통신사를 해킹하고 칭화대학교의 정보도 사찰했다는 소식을 보도한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그 동안 사이버공격의 희생자라며 결백한 체하던 미국이 알고 보니 우리 시대의 최고 악당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이는 중국이 사이버 공격의 희생자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