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영화 할리우드 위협, 박스오피스 5년내 美 추월

기사입력 : 2013년06월18일 17:29

최종수정 : 2013년06월18일 17:29

화이슝디, 드림윅스 싯가총액 멀찌감치 따돌려

[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영화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이 5년내 미국 영화 시장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중국 국내외 상장사의 시가 총액을 비교하면 6월 17일 기준 중국 대형 영화사인 화이슝디(華誼兄弟)의 시가 총액은 173억3000만 위안(약 3조2000억원)으로 미국 드림웍스 시가 총액 19억2000만 달러(약 2조1700억원)를 넘어섰다며, 급성장 하는 중국 영화 시장에 핫머니가 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중국의 또 다른 대형 영화사인 광셴미디어(光線傳媒)의 현재 시가 총액도 180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영화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에게(致青春)'포스터.
◇중국 박스오피스 규모 5년내 미국 추월?

중국 영화 영웅, 와호장룡 등의 자금 지원을 맡았던 중국계 은행인 East West Bank(華美銀行) 관계자는 최근 연구 보고서를 인용, 향후 4년안에 중국 박스오피스 규모가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 영화사인 보나잉예(博納影業) 회장도 2018년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수입이 현재 북미 영화 시장 박스오피스 시장 규모인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영화 시장을 성장 잠재력이 큰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5년안에 중국 내 3대 영화사로 성장하는 국내 영화사는 미국의 소니 콜럼비아, 20세기 폭스,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유니버설에 이어 세계 7~9위 영화사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국내 박스오피스 수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 노동절 연휴기간 박스오피스 수입은 9억3000만 위안을 돌파, 지난 2003년 한해 동안의 흥행 수입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국 박스오피스 수입 100억 위안 돌파 기간도 2년전 10개월에서 현재 6개월로 단축되어 올해 흥행 성적 200억 위안 초과 달성은 별 무리 없다는 게 업계의 보편적인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겨울 박스오피스 수입이 220억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중국 7억 도시 인구의 연평균 영화관 관람 회수가 0.7회에 불과해 성숙한 해외 영화 시장의 영화관 관람 회수(4회)에 크게 못 미치지만, 농촌의 6억 인구까지 고려하면 향후 잠재 관람객은 이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이 최근 성장이 정체된 미국 영화 시장을 따라 잡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업계에서는 진단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한해는 가히 중국 영화의 황금기라 할 만큼 대작들이 쏟아져나왔다며, 특히 '실연33일(失戀33天)', '타이중(泰囧)',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에게(致青春)', '중국합화인(中國合夥人)' 등 영화는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10배 이상 많은 투자수익을 내며 시장의 각광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화 우수 인력 부족, 과대평가가 문제점

한편 지난 15일 개막해 23일까지 열리는 상하이영화제에서 많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중국 영화사 대표들과 만나 협력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셴미디어 왕창톈(王長田) 회장은 "올해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영화전문기금을 설립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하지만 사실상 국내 영화 사업 중에는 좋은 프로젝트가 드물다"고 지적했다.

왕 회장은 좋은 프로젝트가 부족한 원인으로 중국 영화 업계의 인재풀이 취약한 점을 꼽았다. 우수한 감독을 비롯한 작가와 배우가 부족하다는 것.

그는 "중국 영화 시장엔 최소한 200명 이상의 감독이 필요하지만 작품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감독은 사실상 50~60명에 불과하며 연기력에 흥행력까지 갖춘 우수한 배우와 좋은 작품을 구성하는 작가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영화 업계가 다소 과대 평가되고 있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중국 영화계로 유입되는 자금 중 상당수가 핫머니거나 부동산 업계 등 영화와 관계없는 업종에서 유입되기 때문에 배우의 출연료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되는 등 영화 업계가 전반적으로 과대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아울러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대체로 고평가되면서 많은 중국 영화사들의 시가 총액이 미국 영화사를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6월 17일 기준 미국 대형 영화사 중 하나인 드림웍스의 시가 총액은 19억2000만 달러로 중국 영화사 화이슝디 시가 총액의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광셴미디어와 화이슝디, 화처잉스(華策影視), 화루바이나(華錄百納) 등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대표적인 영화 엔터테인먼트 회사 4곳의 시가 총액이 현재 500억 위안(약 9조2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나머니 미국 헐리우드 역습

중국 부동산 업체 완다(萬達)가 미국 영화관 체인업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데 이어, 화인문화산업투자기금(CMC)이 드림웍스와 '오리엔탈 드림웍스'라는 합작사를 설립, 영화사 샤오마번텅(小馬奔騰)이 헐리우드 특수효과 업체인 디지털 왕국을 인수하는 등 지난 1년간 차이나머니의 미국 영화 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지난 1989년 미국 콜럼비아 영화사를 인수한 이후 미국 정부가 외자의 자국 영화·문화 산업 인수를 거의 규제하고 있지 않다며, 사모펀드(PE)의 영화 업계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향후 2~3년내 차이나머니와 전략적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헐리우드 영화사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화이슝디 왕중쥔(王中軍) 회장은 "화이슝디의 경우 현재로선 미국 주류 영화사를 인수할 능력을 갖췄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미국 영화사들이 중국 시장에 다량의 미국 영화를 수출하고 있는 반면 중국 국산 영화의 작년 해외 수입은 10억 위안(약 1840억원)에 불과했다며, 중국 영화 업계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합작 영화 제작이 향후 중미간 영화 협력의 주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향후 1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영화 시장 중 중미합작영화가 상당수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며 "중미간 영화인들간의 교류와 협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