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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업 뉴트렌드> 영화산업 쾌속성장 다원화 경영 눈길

기사입력 : 2013년04월09일 16:50

최종수정 : 2013년04월09일 16:50

 [뉴스핌=조윤선 기자]  2012년 타이중(泰囧), 서유항마편(西遊降魔篇)을 비롯한 중국 본토 영화들이 흥행 대박을 터뜨리면서 중국 영화 산업이 부흥기를 맞고 있다.  중국 영화사들은 고속 성장세를 바탕으로 경영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흥행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국산 영화.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수입은 170억 위안(약 3조원)에 달했다.  박스오피스 흥행 수입은 지난 2010년 갓 100억 위안을 초과했고  2011년 131억 위안을 돌파하며 짧은 시간에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처럼 지난 10년간 놀라울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 중국 영화 산업은 경제 발전에 따라 중국인들의 문화와 오락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에도 고속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문화 산업 강국인 미국에서 영화를 포함한 문화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인 반면 중국은 아직 3%에도 못 미쳐, 중국 문화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앞으로 더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영화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영화사들의 경영 다각화도 일종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중국 대형 영화사 중 하나인 화이슝디(華誼兄弟 Huayi Bros. Media Group)는 영화 외에도 문화관광, 모바일 게임, 디지털 음악, 인터넷 마케팅 등 경영 범위를 확대해 영화 흥행 수입에 의존했던 수익 구조를 다원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산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영화는 감독과 제작자, 작가, 배우 등 개인의 예술적 역량과 천부적인 자질이 핵심 경쟁력인 탓에 기타 산업과는 다른 수익 구조와 생산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경영 다원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최근 완다(萬達)가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AMC를 인수하고, 중국 대형 영화사인 소마분등(小馬奔騰)이 헐리우드 특수효과 업체인 디지털 왕국을 인수하는 등 영화 산업의 업스트림인 제작과 다운스트림인 영화관을 아우르는 업계 인수합병(M&A)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중국 문화산업 연구기관인 예은자문(藝恩諮詢)의 관계자는 중국 내 스크린수 급증을 비롯해 영화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각국이 중국 영화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 상당수의 중국 로컬 영화 관련 업체들이 줄지어 증시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중국 본토 박스오피스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40%나 증가한 52억 위안(약 95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화이슝디, 광셴미디어(光線傳媒) 등 중국 영화사가 출시한 국산 영화가 외국 영화를 누르고 시장점유율 60%이상을 차지하면서 토종 영화전성시대를 열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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