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25회 국제의료기기설비 전람회에서 많은 관람객이 지멘스의 의료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 바이두] |
중국산경신문(中國産經新聞)은 최근 중국 의료기기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외자계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현지 영업력을 대폭 보강하고 나서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 74억 4600만 달러 수준이던 중국의 의료기기 산업규모는 올해 101억 13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2016년에는 의료기기 산업규모가 올해 전망치의 6배 수준인 6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 국민의 소비능력 향상, 고령화와 정부의 도시화 추진 등이 의료산업 전반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에는 1만 4000여개의 본토 의료기기 업체가 있지만, 규모가 영세하고 기술력이 낮아 시장의 70%를 필립스, 지멘스, GE 등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선진 기술력과 영업력으로 무장한 외국계 의료기기 업체들은 이미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간파하고 대중 사업 전략 강화에 돌입했다.
최근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에 의료설비 생산기지를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간 필립스는 중국에서의 연구개발과 생산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GE도 2015년까지 중국 내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외국계 의료기기 업체들은 독자 영업과 중국 기업과의 협력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대도시부터 농촌 시장까지 빠르게 침투해가고 있다.
중국의 의료기기 시장의 폭발적 성장 기대를 반영하듯 최근 열린 25회 중국 국제의료기기설비 전람회에는 삼성, 필립스, 지멘스, GE 등 많은 외국계 기업들이 참여해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