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수명 길어진 '맥북에어'도 공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7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iOS7을 지난 2007년 '아이폰'을 선보인 이후 가장 큰 혁신이라고 표현했다. 예상대로 새로운 모바일 제품 발표는 없었다.
10일(현지시간) 애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WWDC를 개막하면서 업그레이드된 맥 소프트웨어와 데스크탑 OS인 'OSX 10 매버릭스'도 공개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iOS7을 "아이폰의 첫 도입 이후 iOS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말하며 "단순한 가운데 깊은 아름다움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활자와 아이콘으로 시각적인 변화를 주는 것은 물론 모든 앱의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또 유저들이 즐겨 사용하는 앱을 취향에 따라 구성할 수 있도록 컨트롤센터 기능을 새로 선보였으며 '에어드롭'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정보 및 파일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도 한층 기능을 개선시켰다.
한편 이날 애플은 'OSX 매버릭'과 함께 맥북 에어 뉴버전도 선보였다. 특히 배터리 수명이 연장돼 11인치 제품과 13인지 제품이 각각 9시간, 12시간으로 가용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맥북에어 11인치는 128GB 기준 999달러에 판매되며 13인치(128GB)는 1100달러부터 가격대가 책정됐다.
또 필 쉴러 부사장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맥 프로에 대해 "이 이상의 혁신은 없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맥 프로는 12코어의 인텔 제온(Xeon) 256비트(bit)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그밖에도 '아이튠즈 라디오'를 선보여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의 새로운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팀 쿡은 애플 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수가 90만개에 달하며 고객들이 다운로드 한 앱은 총 500억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