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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에 참석한 조순창, 정동하, 김법래, 이창민, 신성우(왼쪽부터) [사진=강소연 기자] |
5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에서는 내로라하는 뮤지컬 스타부터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아이돌까지 다양한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랐다. 바로 잭 역의 조순창, 김법래와 다니엘 역의 2AM 창민, 부활의 정동하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이들은 각각 1막과 2막을 나누어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보였다. 1막에서 잭과 다니엘로 조순창, 이창민이 연기한 뒤 2막 주요 장면에서는 각각 김법래와 정동하가 바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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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에서 열연 중인 제이민(글로리아)와 이창민(다니엘) [사진=강소연 기자] |
'잭더리퍼' 측도 바로 이 점을 노린 듯 했다. 1막에서 조순창의 잭과 이창민의 다니엘을 보며 다른 캐스팅의 조합이 궁금해졌다. 여지없이 2막에서 등장한 김법래의 잭과 정동하의 다니엘은 또 다른 연기 톤으로 호기심과 기대를 채우며 다중 캐스팅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실제로 조순창과 김법래는 같은 잭 역을 연기하면서도 각자 본연의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신선함을 안겼다. 조순창이 조금 더 비밀스럽고 신비주의를 간직한 잭이라면 김법래는 옴므파탈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며 여심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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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더리퍼'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김법래(잭) [사진=강소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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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더리퍼' 프레스콜 무대에 오른 이건명(앤더슨)과 정동하(다니엘) [사진=강소연 기자] |
또 이날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신성우의 잭과 성민의 다니엘 역시 무척이나 궁금증을 유발한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9월 '잭더리퍼'의 일본 야오야마 극장 공연 흥행을 이끈 주역이기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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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의 잭 역을 맡은 신성우 [사진=강소연 기자] |
블록버스터 스릴러 뮤지컬 '잭더리퍼'는 1888년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장기 이식 연구를 하는 의사 다니엘과 시체 브로커 글로리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사랑을 위해 살인마 잭과 거래를 하게 된 다니엘은 살인 사건에 휘말리며 죽음보다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오는 30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