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경제 사이클에 관계없이 높은 배당 지급 여건을 갖춘 글로벌 배당 귀족주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니얼 로버츠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인컴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로버츠 매니저는 "글로벌 고배당주는 증시와 상관없이 꾸준히 4% 전후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여왔다"며 "글로벌 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출시된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 인컴펀드'는 글로벌 대표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의 특징은 '배당 귀족' 이라고 불리는 글로벌 고배당주를 담아 지속적인 인컴 수익을 지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가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을 추구한다.
'배당 귀족주'란 최소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인상한 기업들을 뜻한다.
로버츠 매니저는 "지난 110년간 배당 수익은 미국 전체 증시 수익의 3분의 2를 차지했다"며 "110년까지 보유할 필요는 없어도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110년간 미국 주식시장에서의 배당을 포함한 실질 총 수익은 매년 6.3% 이상 증가했다. 배당을 제외한 실질 자본이득은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어 로버츠 매니저는 "미국은 일반적으로 배당 성향이 2% 정도로 낮은 편이지만 배당을 많이 해 배당귀족주로 분류되는 주식이 많은 편"이라며 "피델리티가 보는 종목이 2500개 정도되는데 이중 160개가 귀족주고 이중 절반이 미국 주식"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매년 배당을 키워온 귀족주는 시장에서도 인정받기 때문에 투자를 받을 능력도 있고 자산도 안정적이라 주가도 좋다"며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의 아스텔라스 등을 대표적인 배당 귀족주"라고 언급했다.
지난 4월말 기준 '글로벌 배당인컴펀드'의 포트폴리오 편입 비중은 사노피가 3.6%로 가장 높았고 마이크로소프트(3.5%), HSBC 홀딩스(3.4%) 등의 순이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